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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초치는데 일가견이 있으십니다.(푸념주의)

글쓴이 : object150 날짜 : 2017-04-21 (금) 09:55 조회 : 2381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freeboard/1643350

현재 홀서빙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했던 object150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일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경험을 쌓기 위한 거였습니다.

외식업계 영업관리에 지원하다보니 매장에서 일한 건 경력으로 쳐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요즈음 들어서 그냥 말뚝 박을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대우도 좋은 편이고 가게 장사도 몇 년 넘게 잘 되고 있고 밥도 맛있게 나오고 말이죠. 게다가 외식업계 영업관리는 월급이 뻔합니다. 초봉이 세금 안 떼고 월 200 받으면 잘 받는 겁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거라 월급도 꼬박꼬박 주고 현재 부점장이랑 매니저들 모두 -점장은 모르겠습니다- 서버에서 올라온 사람들입니다. 요컨데 착실히 일하면 미래가 보인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얼마 전에 외할머니랑 통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외식업계 영업관리에서 일한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홀서빙도 영업관리이긴한데 홀서빙이라고 하면 돌아올 말이 뻔하거든요.

그런데 외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빨리 그만두고 시험봐서 더 좋은데 들어가라"

obejct150:

아마 외할머니께서는 '사'가 붙는 직장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진심으로 걱정하시는 건 알겠지만 -다른 친척분들과 다르게 평소에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분입니다- 그래도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평상시 저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한테 그런 말씀을 들으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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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un 2017-04-21 (금) 09:58
어쩔수 없습니다. 그분들은 일자리가 넘쳐나던 시절을 살아오신 분들이라 지금의 (좋은)일자리 품귀현상을 말로만 알지
이해하지는 못하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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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150 2017-04-21 (금) 10:00
대학교수가 말하더군요. 자기가 취직할 때는 대학만 가면 됐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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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신극 2017-04-21 (금) 10:05
외식업계 영업관리라고 할머니에게 말하면 할머니가 잘 모르실거에요.
그래서 그냥 자기가 아는 방식으로 시험봐서 직장에 들어가라는 얘기 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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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150 2017-04-21 (금) 10:15

그것도 그렇고 저번에 유명 제과업체에 지원했다고 했더니 과자 만드는 회사에 왜 들어가냐고 하시더군요. 그냥 그 쪽에 관해 부정적이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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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엠 2017-04-21 (금) 10:06
뭐...그 나이대 분들이시면 서비스업을 안좋게 생각하실수도 있죠...

그래도 손자가 좀 더 좋은 직장에서 일하길 바라신다고 생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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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150 2017-04-21 (금) 10:16
솔직히 '사'자 붙는 것도 서비스 직종인데 말이죠(웃음). 뭐 농담이고 저도 외할머니 마음은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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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니스 2017-04-21 (금) 10:10
저도 친척들이 그런 소리하면 아주 한 대 때리고 싶습니다. 적어도 80년대부터 IMF가 오기전까지
엄청나게 꿀빨았던 세대들이 지금의 시대상황은 생각안하고 좀만 노력하면 너도 한 껏 꿀빨 수 있다니요.

또 정작 본인들은 사업장에서 젊은 세대들을 착취하고 억압하면서 저한테 내로남불 식으로 말하는게 
너무 아니꼬와서 지금은 최대한 안마주칠려고 합니다. 

그래도 할머님 세대까지는 대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할머니에게 그런소리를 들으면 가끔식 풀이 죽을 때가 있는데 서로의 
시대 입장 얘기를 들어보고 생각해보면 뭔가 저절로 이해가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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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150 2017-04-21 (금) 10:17
지금 연세가 많으셔서 손주 걱정이 많으십니다. 그리고 다른 친척분들이랑 다르게 말로만 하시지 않고 부모님 전세에 보태주신다던가 하는 식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이라 저도 마음은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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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iyan 2017-04-21 (금) 10:20
솔직히 어르신들이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만 세상을 봐서 그런지...
요즘 취업시장의 현실을 체감하질 못하는 경우가 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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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150 2017-04-21 (금) 10:27

그 시절은 농담이 아니라 열정만 있으면 어떻게든 살아가는 시대였으니까요. 물론 그 중에서도 굶으면서 사신 분들이 계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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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ael 2017-04-21 (금) 10:25
이런 말 하기는 뭣하지만 할머님이 아직 한참 남은 님 인생 대신 살아 주실 건 아니잖아요? 그냥 들어드리는 척만 적당히 하세요.(둘러대기라던가) 요즘 세상에 초봉 그렇게 나오는 직장이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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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150 2017-04-21 (금) 10:27
그럴 생각입니다. 외할머니 마음도 이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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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색의마법사 2017-04-21 (금) 10:43

어르신세대(전후세대)에서는 그런 서비스직이 그분들 주관적 기준의 직업등급(?)중에서 최하위로 보시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고요.
(고급 레스토랑 웨이터가 어지간한 중소기업 사무 셀러리맨들 보다 더 잘버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간단하게 말하면 양복에 넥타이메고 일하는 직업을 제일로 치는 모양새죠. 
그냥 직업명칭이라든지 업무에 관해서는 적당히 그럴듯한 단어 선택으로 잘 둘러대시는 게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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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150 2017-04-21 (금) 10:49

그래서 일부러 서버가 아닌 외식업계 영업관리라는 용어를 쓴 거랍니다(웃음). 다만 그것도 통하지 않더군요. 예전에는 제과업체에 지원했더니 과자나 만드는 회사에 지원하냐고 하신 적도 있고요. 그냥 그 쪽에 관해 부정적이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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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운풍 2017-04-21 (금) 10:49
어느 나라든 어르신들이 취직 활동 할 당시는 일자리가 넘쳐 났죠. 요즘과 달리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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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150 2017-04-21 (금) 10:50
소련을 제외하고 말이죠. 아, 그것도 일자리가 넘쳐난다고 표현할 수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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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여름 2017-04-21 (금) 11:28
소련에서는 없던 일자리도 생겨났죠.
효율성은 별개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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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Treader 2017-04-21 (금) 10:50
변하지 않는 세대차이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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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150 2017-04-21 (금) 10:52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요즘 젊은이들은...'이라는 낙서가 발견됐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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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Treader 2017-04-21 (금) 11:06
그건 누군가 몰상식한 이가 행한 반달 행위아니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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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47 2017-04-21 (금) 11:41
전 수메르 점토판에서 그런게 적혀있었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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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ll 2017-04-21 (금) 11:10
노년기에 접어드신 어르신분들중 대부분은 자식들 그러니까 저희 부모님 세대를 키워오신 분들이라 적당히 교육 시켜두면 당연히 먹고살줄 아시고 시험이니 국가가 시키는 관리니 하는걸 원하시는 경향이 강하시죠. 안되도 먹고살 방법이 많으신줄 아니까요. 안될리도 없다(그당시 기준으로 쓰면 붙는 수준)고 이야기를 들어오셧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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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am버스 2017-04-21 (금) 11:22
제가 어제 쓴 글 읽어보세요. 저도 외식업계 관계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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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추구중 2017-04-21 (금) 11:45
옛날에는 홀써빙=허드렛일 이라 많이들 생각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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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 2017-04-21 (금) 13:05
과거의 취업전선과 현재와의 차이가 극명하기에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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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천 2017-04-21 (금) 13:08
술자리에서 친구가 게임회사에 취직했다고 하니까, 친척들에게 그러게 공부 좀 열심히 하지 그랬니? 라고 말을 들었다고 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게임회사라고 하니까 말 그대로 게임만 하는 회사로 알아들었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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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멘트 2017-04-21 (금) 13:09
하루 얼마버는 관리직이라고 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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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지블 2017-04-21 (금) 13:52

어르신들 중에선 자기 자식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을 돌쇠 정도로 아는 분도 계십니다. 단순히 그 대우를 하는게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자기 집 노비 정도로 생각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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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프 2017-04-21 (금) 14:55
어르신들도 케바케인지라...
친한 형중에서 인하대를 나오신 분이 계신데 그분이 경험하신일이
60넘으신 분들중에서도
어느분은 인하대를 나왔는데 아직도 취직이 안돼? 너무 높게 잡은거 아냐?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느분은 아이고 취직 힘든데 네가 고생이 많다 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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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2017-04-21 (금) 19:42
인하대면 60넘으신 분들 시절에는 뭐 특정분야에는 SKY다음이라고 자칭해도 비웃음은 안당할 판이었다고 하는 판이니까요(지금도 상위권이지만 앳날보다는 위세가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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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코가없잖아 2017-04-21 (금) 15:48
아는 분이 말하길 '그런 말 하는 어르신들은 멀쩡하게 취직하고 나서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까 시험 보라고 한다' 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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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 2017-04-22 (토) 01:23
진짜.... 지금 일 구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저런 소리를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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